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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의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 갈무리.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의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 갈무리.
ⓒ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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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이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슐츠 전 회장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seriously thinking)"라며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중도 무소속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서전 <바닥부터 일어나기>(From the Ground Up)의 홍보를 위해 출연한 이날 인터뷰에서 슐츠 전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과 민주당을 모두 비판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장 취약한 시대에 살고 있다"라며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공화당과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내버려 둔 채 매일 보복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21조5000억 달러의 국가 부채에 허덕이는 것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헌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주의 때문"이라며 무소속 후보로 나서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슐츠 전 회장은 자신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의 표를 빼앗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나는 다양한(diverse) 투표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시애틀의 작은 커피 전문점이던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슐츠 전 회장은 약 33억 달러(3조7000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스타벅스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원임을 자처했고, 정치적 소신을 꾸준히 밝히면서 대선 출마가 거론돼 왔다. 

태그:#하워드 슐츠, #미국 대선,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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