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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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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5일 오후 서문시장을 찾아 "우리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은 한국 보수의 성지가 서문시장이기 때문"이라며 "서문시장의 기를 받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검토할 문제가 좀 남아있다"면서 "2022년 봄 그게 내 마지막 승부가 될 것인데 2022년 봄으로 가는 길에 이번 전당대회를 건너뛰어야 할지 치러야 할지 검토할 상황만 남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여의도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또 싸움꾼 이미지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면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 지는 그런 상황이 또 올 수 있다. 또다시 싸움꾼이 되더라도..."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여러분들한테 홍준표가 돌아왔다는 신고를 처음 대구에서 한다"면서 "지금 한국당 입장을 보면 야당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됐다. 이 당에 대여투쟁을 할 사람이 없다"고 당 대표 출마에 마음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출마와 불출마에 대한) 양론이 있다"며 "당 대표 한 번 더 하려고 목을 매는 것은 절대 아니다. 30일 출판기념회까지는 양론을 다 들어보고"라며 막판 고심 중임을 드러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당원은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다. 출마의 자유가 있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출마 제한을 한다면 헌법위반"이라며 "나도, 오세훈도, 황교안도 당에 결격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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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안심하고 당을 맡길 사람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정부가 몰락하고 있는데 경제정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서민들이 파탄 직전인데 이 판을 엎을 것인가 그게 야당의 역할인데 대여 투쟁력을 가진 분이 과연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 인생의 목표가 내 나라를 제대로 한 번 운영해 보는 것"이라며 "처음엔 2022년 봄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돌발변수가 생겼다"며 "자칫 이 당이 무기력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출마 여부가 고민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서문시장을 돌자 일부 상인들은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일부 지지자들은 "홍준표"를 연호하며 따라다녔다. 하지만 10여 명의 친박단체 회원들은 홍 전 대표를 따라다니며 욕설을 퍼부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구시 중구 김광석거리를 찾아 자신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의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한다.

태그:#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카콜라, #서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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