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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통합·문화예술이 있는 박물관식 목포역사 건설 토론회'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 목 축이는 박지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통합·문화예술이 있는 박물관식 목포역사 건설 토론회"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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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논란에 휩싸인 손혜원(서울 마포을, 무소속)의원이 25일 박지원(민주평화당, 전남 목포)의원을 향해 "시시각각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의리도 없고 정의도 모르는 야비한 정치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가운데, 박 의원이 "정쟁에 섞이고 싶지 않다"고 논란을 피해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평화·통합·문화예술이 있는 박물관식 목포역사(驛舍:역 건물) 건설 토론회'에 참석해 "목포시는 근대문화역사의 보고다. 목포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건 영·호남 화합에도 도움이 된다"며 목포 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순주 목포부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토론회 시작 전인 낮 12시께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겨냥해 "우리나라 정치사를 오염시킨 저 분과 관련 제 이름이 나오는 것 조차 불쾌하다"면서 "야비한 정치인에게 저에 관한 질문, 더 이상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발언을 의식한 듯 박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지 현 사업이 지속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그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으니 거기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 정치사를 오염시킨 분"이라는 손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거기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손 의원이 100억 원대의 유물과 박물관을 만들면 목포시에 헌납하겠다고 한 것에 저는 굉장한 기대감이 있다. 그대로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인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발 손 의원에 대한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면서 더 이상 이번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토론회 시작 전, 장병완(민주평화당, 광주 동구남구갑)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목포시 재생과 관련된 여러 논란까지 더해져 오늘 토론회 주제가 더 빛난다. (박 의원이) 그것까지 감안해서 토론회를 잡은 거 같다"고 언급해 청중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토론회에선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 원장이 '목포역사의 거점화·활성화 의미와 필요성'을,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가 '바람직한 목포 역사 발전 방향을 위한 제안'을 주제 발표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행사가 손 의원을 의식한 행사라는 시각에 대해 "이 토론회는 작년부터 준비했다"면서 "목포시장이 아파트 (건설) 계획을 얘기하기에, 제가 '그건 아니다. (대신)목포 통합역사를 짓자'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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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지원 손혜원, #손혜원 논란, #전남 목포시, #목포 구도심 재생, #나경원 손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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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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