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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TV'가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 '뉴스쇼 이슈&토크' 캡쳐 화면, 당시 '뉴스타운TV'는 특정 녹취파일들을 공개하며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운TV"가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한 "뉴스쇼 이슈&토크" 캡쳐 화면, 당시 "뉴스타운TV"는 특정 녹취파일들을 공개하며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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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뉴스타운TV' 손상윤 대표와 방송 진행자,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뉴스타운TV'가 지난 14일 자사 유튜브 방송 '뉴스쇼 이슈&토크'를 통해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조작 조사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뉴스타운TV'는 해당 방송에서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골든 크로스'가 형성됐지만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신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라며 관련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파일의 내용은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찬반을 물었을 때 '잘못 눌렀다'는 오류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와 조사기관 면접원이 남성 피조사자의 거듭된 요구에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 등이 있었다.

그러나 리얼미터 측은 "해당 녹취파일들을 확인한 결과, 리얼미터의 녹취 파일이 아닌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면접원 녹취였다"라고 밝혔다. 즉, 다른 회사의 녹취파일을 두고 리얼미터의 것인양 둔갑시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는 얘기다.

리얼미터 측은 또 같은 방송에서 "저희가 늘 말하는 여론조사기관 '공정'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는 데 유독 리얼미터에서만 4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온다"라는 <뉴스타운TV> 기자의 주장도 명예훼손 혐의에 추가시켰다.

"유독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 높다? 다른 곳 살펴보니..."

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24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투명성이 의심된다고 증거를 제시했는데 확인해 보니 우리 조사와 전혀 상관없는 녹취파일을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면접원이 남성 피조사자의 요구에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에 대해선,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아마 여성 피조사자의 응답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할당(표본 추출)이라고 하는데 특정 조사에선 성, 지역, 연령별로 목표로 하는 사례 수가 있다, 원래 그 사례 수가 다 차면 더 이상 (해당 표본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즉, '뉴스타운TV' 측이 잘못된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지만 여론조사에 대한 이해도 낮았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유독 리얼미터에서만 40% 이상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나온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같은 기관 다른 조사기관의 수치를 모두 조사했는데 다들 40~50%대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리가 낮은 편이었다"라고도 반박했다.

실제로 '뉴스타운TV'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예로 들었던 리얼미터 조사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비슷한 시기(2019년 1월 7일~11일)에 진행됐던 한국갤럽(2019년 1월 8일~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18년 12월 28일~29일), 한길리서치(2019년 1월 4일~6일) 조사 결과보다 낮은 편이었다. 

한편, '뉴스타운TV'는 앞서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다. 당시 이씨가 자신의 남편을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태그:#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 #뉴스타운,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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