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배틀엔젤' 로사 살라자르, 피스엔절처럼 배우 로사 살라자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며 퇴장하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알리타:배틀엔젤' 로사 살라자르, 피스엔절처럼 배우 로사 살라자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며 퇴장하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이정민

  
'혁신적',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자신감넘쳤던 영화 <알리타>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그 입장을 재확인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배우 로사 살라자르는 공통적으로 "꿈의 프로젝트였다"고 강조한 것.
  
해당 작품은 키시로 유키토의 원작 만화 <총몽>을 재해석한 작품. 제작자이자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2009)를 세상에 내놓기 전 가장 먼저 CG 캐릭터화를 꿈꿨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카메론의 꿈이면서 제 꿈이기도 했다"며 "카메론이 20년 전 판권을 산 뒤 영화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부터 전 그걸 실현하고 싶었다. 그의 비전을 함께 나누며 지난 20여 년간 함께 많이 배웠다"고 새삼 완성된 영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게 자신의 아트워크와 대본을 보여준 게 2005년이었다. 이미 <총몽>의 영화화에 대해 많이 진전돼 있는 상태였다. <아바타> 이전에 만들려고 했었던 프로젝트기 때문이다. 알리타는 그런 의미에서 <아바타> 이전 최초의 CG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2005년만 해도 그걸 구현해 낼 기술이 없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 공개하게 되면서 당연히 원작의 느낌을 충실하게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이어 로버트 로드리게스와 존 랜도 프로듀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면 충분히 이후 시리즈도 나올 수 있다"며 후속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말에 로사 살라자르는 "모션 캡처 기술이 있기에 제가 아흔 살이 넘어서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원작에 대한 존경
 
'알리타: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배우 뺨치는 포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알리타: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배우 뺨치는 포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이정민

  
영화는 CG 기술로 알리타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뒤 로사 살라자르의 연기와 감정을 입히는 식으로 제작됐다. "알리타를 연기하고 화면에서 보는 게 초현실적이었다"고 운을 뗀 로사 살라자르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이 제 연기를 스스로 비평하곤 했다"며 "여배우로서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제작진의 노력으로 알리타를 만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션 캡처나 제가 어떤 장비와 헬맷을 쓰는 건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초반에 장비를 착용할 때 5분 정도 적응시간이 필요한 것 빼고는 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훌륭한 배우들과 연기한다는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 배우로서 연기할 때 카메라, 조명, 그밖의 여러 주변 환경을 까먹고 집중하라고 배웠다. 처음 5분을 제외하고 그 다음부턴 좋은 기억의 연속이었다.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원작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방대한 정보가 원작 만화에 담겨있다. 그래서 전 캐스팅 직후 가장 먼저 이베이(미국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원작 만화를 사들였다. 사실 구하기 힘들어서 엄청나게 검색해야 했다(웃음). 또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로버트 감독님의 노트도 참고했다. 5개월 간 액션 훈련도 받았는데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려 했다." (로사 살라자르)

 
'알리타:배틀엔젤' 존 랜도-로사 살라자르, 리얼가족 느낌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존 랜도 프로듀서가 배우 로사 살라자르를 공격하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알리타:배틀엔젤' 존 랜도-로사 살라자르, 리얼가족 느낌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존 랜도 프로듀서가 배우 로사 살라자르를 공격하는 모습을 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이정민

  
'알리타: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로사 살라자르-존 랜도, 덤벼!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배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알리타:배틀엔젤' 로버트 로드리게즈-로사 살라자르-존 랜도, 덤벼!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과 배우 로사 살라자르, 존 랜도 프로듀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알리타:배틀엔젤>은 제임스 카메론의 꿈의 프로젝트로,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사회의 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5일 개봉. ⓒ 이정민

 
현장에선 원작과 일부 차이가 있는 배경, 등장 인물의 이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주변 캐릭터와 주요 인물의 이름이 <총몽>과 일부 다르게 설정됐기 때문.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각본을 쓸 때부터 그렇게 했다"며 "이 이야기가 아시아가 아닌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기에 그런 변화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작자인 키세로 작가님도 애초에 <총몽>을 아시아에 한정한 것으로 쓰진 않았던 것 같다. 다양성을 담보한 이야기였다. 우리 역시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하길 원하기에 그런 변화를 줬다. 그렇게 하는 게 원작에 대한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존 랜도 프로듀서)

간담회 중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한국 제작자 분들과 협업해서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은 생각도 물론 있다"며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알리타>는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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