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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자택 앞에서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자택 앞에서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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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옛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사측을 노조탈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긴 가운데, 노동조합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노조탄압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다.

한화테크윈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북촌 소재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민주노조 파괴책동 규탄,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힌다.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과 김종대 국회의원, 이선임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정병준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장 등이 참석해 발언한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는 K-9 자주포, 항공기 엔진 등 자주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방위산업의 핵심 사업장으로 해외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일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 내부는 전쟁터를 떠올리게 하는 극악의 노동탄압 사업장이다"고 했다.

이들은 "한화 자본은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 도입하여 민주노조 탄압과 파괴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단일화를 통해 기업노조를 육성하고 민주노조인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의 위축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차별교섭, 탈퇴유도, 승진제외, 지배개입 등 사측은 민주노조의 약화를 위해 무수한 불법부당행위를 현장에서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마침내 검찰도 한화의 노동탄압 단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창원지검은 사측 관계자들을 부당노동행위로 기소했다"고 했다.

이들은 "금속노조는 해당 사실을 1월 16일 창원공장과 국회 동시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고 시민사회와 언론의 관심을 요청했다"며 "18일부터는 서울 김승연 회장 자택에서 책임 인정과 함께 꼬일 대로 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사관계를 일거에 풀기 위해 단협체결 등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항의행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다수 조합원들이 집단 상경하여 김승연 회장에게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행동을 진행한다"며 "지난 세월 노동으로 국방에 보탬이 되어 온 노동자들의 권리가 온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4일 오후 2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앞에서 집회를 연다.

태그:#한화테크윈, #한화그룹,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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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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