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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 ‘거제복지관부당해고대책위원회’,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는 1월 16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 ‘거제복지관부당해고대책위원회’,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는 1월 16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원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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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거제시로부터 입찰참여제한 5개월을 1개월로 감경해주는 대신에 70억 상당의 사회공헌을 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 '거제복지관부당해고대책위원회',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 등이 2018년 6월 고소고발한 현대산업개발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측은 이 사건을 '현대산업개발 70억원 뇌물사건'이라 부른다.

당초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되었고, 창원지검 통영지청을 거쳐 지금은 창원지검이 맡고 있다.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는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거제시의 입찰자격제한 경감조치는 명백한 뇌물사건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현대산업개발은 1조원대의 막대한 매출을 보전 받았으며, 거제시는 그 대가로 70억원을 받기로 했다. 부정한 청탁이 있었고, 부정한 대가가 있었다. 공익이라는 탈을 썼지만, 대기업과 지방권력의 교묘한 그러나 명백한 뇌물사건이었다"고 했다.

이 단체는 "고발 6개월이 지났으나 검찰은 담당검사를 서울중앙지검, 통영지청, 창원지검 등 3개 기관을 거쳐 5번이나 바꾸면서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형사소송법은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건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거제시장적폐백서간행위원회는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창원지검 앞에 2월 3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권민호 전 시장은 "아직 창원지검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 그런데 고소고발한 단체에서 '소환'이니 뭐니 하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했다.

권 전 시장은 "당시 거제시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경감 결정이 나서 시장으로서 결재를 한 것이다. 심의 결과에 대해 결재를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가 될 수 있었다"며 "특별히 잘못이 없는 사안인데, 일부 몇 사람이 계속해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태그:#거제시, #권민호, #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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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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