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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방위성의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탐지 경보음 공개 방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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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의 레이더를 탐지했을 때 발생한 경보음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일본 NHK가 19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이 레이더 갈등의 새로운 증거로 초계기에 기록된 경보음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귀국하는 20일 이후 공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여전히 양국의 인식이 일치되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오해를 주면 안 된다"라고 경보음 공개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끈기 있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한국 측과 어떻게 협의를 할지 잘 생각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NHK는 경보음은 강한 소리가 일정 시간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방위성으로서는 한국 구축함이 레이더 조사를 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며 한국 측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위성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구축함의 레이더 정보 전체를 요구했으나, 우리 국방부는 '무례한 요구'라며 거부한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2018년 12월 21일 우리 구축함이 일본 이시카와현 인근 해상에서 사격 관제용 레이더로 해상 자위대 초계기를 조사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반면 우리 국방부는 조난 어선을 수색할 목적으로 레이저를 가동한 것이며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