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 50분경 3차 공판이 열리는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도착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이날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3차 공판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렸다.
재판 전 취재진과 만난 이 지사는 논란이 되는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사건은 성남시 몫으로 5500억을 확보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행각서도 받고 인가조건에 명시했기 때문에 민간이 차지할 개발이익을 성남시민 몫으로 환수하고 확보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변호사님들께서 잘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소명될 것"이라며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 지사는 법정에 들어가며 "재판은 국민의 의무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눈인사를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간단히 답하고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에 대한 심리는 이날 마무리될 예정으로, 다음 주부터는 '검사 사칭'과 '친형 강제입원' 사건 심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 지사 지지자들과 이 지사 처벌을 촉구하는 일부 시민들간에 언쟁이 벌어져 양측이 충돌 일보직전 상황까지 갔다. 다행히 경찰의 중재 등으로 양측 모두 자제해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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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지자들과 일부 주민들의 잠시 소란이 있었던 법원 주차장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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