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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 트럼프 "회담장소 3~4곳 검토... 북미 오가며 회담하게 될것" (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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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각)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WP는 미국과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회담 개최가 발표된다면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WP는 "김 부위원장이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스펠 국장은) 최근 몇 달간 평양의 핵 위협 문제와 관련해 많은 관여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D.C.에 도착해 이튿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워싱턴D.C.로 향할 예정이며,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CNN의 북한전문기자 윌 리플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D.C.에 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새로운 친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 때)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라며 "이번 방문의 수준 높은 비밀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은 김 부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직전에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어 이번 방미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과 역내 동맹들을 위협하는 핵무기 해체를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더라도 북한이 원하는 경제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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