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FC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후 거머쥔 첫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유벤투스FC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후 거머쥔 첫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창단 1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명가' 유벤투스FC가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클럽 통산 67번째 우승이다.
 
이날 결승전의 해결사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였다. 호날두는 후반 16분 동료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가 올려준 볼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꽂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C밀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꿰뚫는 호날두의 민첩함이 돋보였다.

이날 우승으로 호날두는 자신의 커리어 통산 2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국가대표팀(1회)을 포함해 포르투갈(1회), 잉글랜드(10회), 스페인(16회)에서 총 28개의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수집했다.
 
호날두가 기록한 우승 횟수는 '축구의 신' 펠레와 비견된다. 1956년 브라질 산토스FC에서 프로 데뷔한 펠레는 미국 뉴욕 코스모스 시절이던 1977년까지 월드컵 3회 우승을 포함해 총 29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이르면 오는 5월 '펠레의 우승 기록'까지 깰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가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정규리그)에서 2위 나폴리SC를 승점 9점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까닭이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행복하다. 앞으로도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여름 거액의 이적료(1400억 원)를 들여 호날두를 영입,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유벤투스는 오는 22일 AC키에보 베로나와 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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