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공식 포스터.

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공식 포스터. ⓒ 와이드 릴리즈(주)


우마 서먼, 팀 로스, 매기 큐 등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 <오션스8> 제작진이 참여한 범죄 액션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이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은 남편 피터(팀 로스 분)와 온갖 사기 행각을 벌이는 해리(우마 서먼 분)가 살인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 이리나(매기 큐 분)의 돈을 도박으로 날리면서 시작한다. 이리나를 피해 LA로 온 해리와 피터는 살해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터의 전처 재키(앨리스 이브 분)의 500억 원이 넘는 반지를 훔칠 계획을 세운다. 영화는 재키의 반지를 훔치려는 해리와 피터의 사기극, 해리를 쫓는 이리나의 추격전, 이렇게 두 축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펄프 픽션> <킬 빌> 시리즈 등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우마 서먼, <저수지의 개들> <헤이트풀8>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준 팀 로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3> <다이하드 4.0> 등에서 강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 매기 큐. 여기에 <오션스8>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제작진까지 총집합했다.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모여 만든 '범죄 액션' 장르 영화. 이 영화가 <나우 유 씨 미> <오션스> 시리즈 등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를 품을 만한 조건이다. 
 
 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스틸 사진.

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스틸 사진. ⓒ 와이드 릴리즈(주)

 
하지만 영화는 내내 허술한 사기 계획과 어색한 실행, 개연성을 이해하기 힘든 전개로 일관한다. '목숨을 건 한탕이 시작된다'는 홍보 문구가 무색할 정도. 그 과정에서 종종 웃음이 터지긴 한다. 하지만 범죄 액션물 특유의 통쾌하고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웃음 뒤에 혼란스러움이 더 크지 않을까?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우마 서먼은 능청스럽고 뻔뻔한 프로 사기꾼 해리를 매력적으로 표현했고, 매기 큐는 밑도 끝도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이리나 캐릭터에 개연성을 더했다. 여기에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이는 재키 역의 앨리스 이브와 지나 역의 파커 포시, 팀 로스, 스티븐 프라이(시드니 역), 크리스핀 글로버(가브리엘 역) 등 곳곳에 포진한 배우들은 비중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맡은 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극복하기엔 이야기에 구멍이 너무 많다. 코미디로 받아들이기엔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이 너무 억지스럽고, 범죄 액션이라기엔 허술하다. 한국 관객에게 큰 웃음 줄 확실한 포인트가 하나 있긴 하지만 말이다. 23일 개봉.  

한 줄 평: 목숨을 건 한탕, 이렇게 허술해서야
별점: ★★(2/5)

 
영화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관련 정보 
원제: The Brits Are Coming
감독: 제임스 오클레이
출연: 우마 서먼, 팀 로스, 앨리스 이브, 매기 큐, 크리스핀 글로버, 소피아 베르가라, 스티븐 프라이
수입: (주)스톰픽쳐스코리아
배급: 와이드 릴리즈(주)
장르: 스타일리시 범죄 액션
러닝타임: 95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2019년 1월 23일
크리미널 게임 보석 사기단 우마 서먼 팀 로스 매기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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