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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발을 위한 사흘간의 공개오디션이 12일 끝났다.

공개오디션이 실시된 15곳의 지원자 36명 가운데 전·현직 의원은 8명이었지만, 최종 선발된 이는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류성걸(대구 동갑) 전 의원 등 2명뿐이었다.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서울 용산구) 전 주중대사, 비례대표 의원이자 원내대변인인 김순례(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 등은 탈락했다.

대신 여성과 청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을, 서울 송파병, 부산 사하갑 등 9곳에서 여성 또는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30·40대가 오디션을 통과, 조직위원장에 선정됐다.

한국당은 공개오디션 마지막 날인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강원 원주, 충남 당진,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5곳의 조직위원장을 선발했다.

성남 분당을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 청년위원장을 지낸 40대 초반의 김민수(41)씨가 김순례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원 원주을 공개오디션에서는 IT 벤처기업인 ㈜스쿱미디어 부사장(COO) 김대현(42)씨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몸담았다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후(66) 전 의원이 맞붙었다.

김대현씨는 89점을 얻어 43점을 받은 이 전 의원을 누르고 조직위원장에 선발됐다.
충남 당진에서는 충남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정용선(55)씨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완 전 의원을 꺾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조해진 전 의원이 박상웅 전 한국당 부대변인과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를 누르고 선발됐다.

재선 의원 출신인 조해진 전 의원은 19대 국회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으며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경북 성주군수를 지낸 김항곤(68)씨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과 이영식 대경경제성장포럼 대표를 물리치고 조직위원장이 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공개오디션에 대해 "한국당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보여준 실력과 가능성에서 희망을 봤다"며 "한국당이 젊은 정당, 대안 야당, 수권정당, 스마트하고 투쟁력 있는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대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공모를 통해 새로 인선할 선거구 총 79곳 가운데 10∼12일 공개오디션으로 뽑은 15곳을 제외한 64곳의 조직위원장을 13일까지 인선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오는 14일 조강특위의 조직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한국당, #공개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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