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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락동공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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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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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제주감귤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감귤의 당도가 놓고 산이 낮아 소비가 선호도가 높았고, 사과나 배 등 경쟁과일이 흉작이어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던 당초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10일 기준, 서울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감귤 10kg 한 상자 평균 경락가는 1만5000원 기록했다. 이날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감귤은 총 482.7톤으로 전날 거래량 534.2톤에 비해 52톤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반등할 만도 하지만, 전날 평균 1만5600원에 비해 600원 하락했다. 가락동 도매시장 관계자는 가격하락의 원인을 "전반적으로 시장에 재고가 많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 대형 매장의 산지 직거래 증가 ▲ 겨울방학으로 급식소비 감소 ▲ 시장에서 소진되지 않은 재고량 등으로 가격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제주산 노지감귤은 시장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출하초기 10kg 한 상지 기준으로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1만7000원대를 유지하더니 11월 14일에는 2만1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12월에 접어들면서 수확기 집중출하가 이어져 12월 1일 1만700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 경락가는 등락을 거듭하더니 12월 25일에 1만5900원으로 하락했다. 그리고 12월 31일에 2만1000원으로 치솟고, 금년 1월 3일에도 1만9000원을 기록해 시세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월 5일에 1만5900원으로 떨어진 뒤, 1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 과일 도매업에 종사하는 고아무개씨는 "귤은 모든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데 소비가 영 부진하다"라며 "재고가 쌓여 소매상들에게 억지로 맡기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품질은 좋지만 가게들이 장사가 안 돼서 벌어지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데, 설 명절 가까워지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의 노지온주 출하량은 전년대비 3% 증가하고 금년 1월 이후에는 4%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가격도 1월 이후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지인 서귀포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적고, 출하초기 가격이 좋고 저장성이 떨어져 출하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1월 감귤 가격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섭다.

제주도 농정당국은 지난해산 감귤 생산량이 47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1월9일 기준으로 약 259000톤이 출하돼 출하율 55%를 기록했다. 도외 상품으로 약 21만400톤이 출하됐고, 수츨로 1781톤, 자가격리로 7974톤, 가공품으로 3만7800톤, 군납으로 852톤, 북한보내기로 200톤 등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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