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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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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이 열린 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충남여성단체연대가 1인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9일 서산지방법원 서산지원 앞에서 '안희정은 유죄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법부는 안희정을 유죄판결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안 전 지사의 유죄를 촉구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이같은 1심 재판부의 무죄선고 이후 '안희정 유죄판결 촉구 충남여성단체연대'는 충남 각 지역 법원 앞에서 매주 수요일 유죄선고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서산지원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선 박선의 충남풀뿌리여성연대 공동대표는 "안 전지사는 처음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의 sns에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는 것은 비서실의 잘못된 입장입니다. 피해자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발표를 했다"면서 하지만 "재판이 시작된 이후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재판부는) 가해자에게 물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재판부는 가해자에게는 한 번도 이를 묻지 않았다"면서 "이제 재판부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제대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박 공동대표는 "성적 자기결정권은 스스로 목숨 걸고 지켜내야만 하는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가 그리고 상대방이 존중하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힘과 권력 관계가 작동하는 사회에서 누가 누구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까는 꼭 묻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박 공동대표는 "그런데 왜 성과 관련된 문제에서만 피해자에게 책임과 권리를 묻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2심 재판부는 안 지사에게 정확하게 묻고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안희정, #재판, #유죄 촉구,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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