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청년유니온은 1월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공단의 청년 노동자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1월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공단의 청년 노동자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2019년 제조산업 구조개선은 제조업 청년 노동자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이 먼저다."

경남청년유니온이 창원공단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공모 사업을 통해, 지난해 8~10월 사이 창원공단 내 제조업 청년노동자(19~34세) 1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창원 거주기간은 21년 이상이 42.6%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 규모는 10~99인이 53.6%, 100인 이상 25.6%, 10인 미만 21% 등이었다.

평균임금은 월 150만~200만원 구간이 39.5%로 가장 많았고, 200~250만원은 25.6% 등이었다.

제조업 근무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이 '생활비가 필요해서'였다. 부당한 경험의 해결방법에 대해 48.8%가 '참거나 그만두는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이직 고민 여부에 대해, 64.0%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고 그것은 '근로조건이 좋지 않아서'(34.1%)와 '현재 직장과 일에 전망이 없다'(38.3%)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이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는 36.0%였고, 그 이유는 '현재 일 만족'(38.3%)과 '이직 하더라도 별 차이 없음'(38.3%)이었다.

응답자의 80.6%가 초과 근무 경험이 있다고, 34.2%는 주3일 이상 초과근로를 한다고 답했다.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응답자들은 '공장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47.3%), '제조업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19.4%), '기업의 경영여건 강화'(18.6%) 등을 제시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해 창원시와 교육청, 창원노동청이 MOU협약을 맺듯 청년공단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당함에 대한 상시적인 상담 및 감시, 감독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창원시에 요구했다.

또 이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광주시, 성남시 등에서 비슷한 교통수당 정책이 있는바 창원시도 이를 고려해 정부정책과 매칭하여 교통수당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청년근로자들이 자기계발과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년근로자(노동자) 복지카드를 도입했으면 한다"고 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제조업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제조업도 미래가 있다"며 "창원시의 제조업 청년 지원정책을 통해 다시 재조명받아 존중받는 일터에서 값진 노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1월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공단의 청년 노동자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청년유니온은 1월 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공단의 청년 노동자 노동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경남청년유니온, #창원공단, #제조업, #청년 노동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