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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발언하는 등 방해하는 행위가 있었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발언하는 등 방해하는 행위가 있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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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발족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대 손팻말'을 들거나 발언하며 방해했다. 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남도민 정서 무시하는 퀴어 망제 반대", "그나마 살만한 경남에 퀴어망제 웬말인가"라는 손팻말을 들어보였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읽거나 연대자들이 발언하는 동안 학생인권조례 반대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에서 퀴어문화축제조직위가 발족하기는 처음이다. 이날 조직위 발족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다른 지역의 퀴어문화축제와 겹치지 않으면서 올해 안에 경남에서 축제를 열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을 두고 논란이다. 지난해 경남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들기로 했고, 이에 보수와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동성애 조장' 등의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회견문을 통해 "지금 경남 보수 개신교계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들은 시위와 기자회견은 물론, 공청회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각종 방법을 동원해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의 한 교회는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는 박종훈 교육감을 등록 교인에서 제명하기까지 했다"며 "그저 그들은 인권조례를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성정체성' '성적지향' 등 몇 단어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작은 부분을 가지고 꼬투리 잡아서 큰 조례 전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10여년전 마산 도심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있었다, 그날의 행렬은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 깃발과 우산을 들고 조용히 걸었다"며 "하지만 보수적인 경남지역 정서 속을 반영하듯 행진을 경찰이 저지하거나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남의 기득권 혐오 연대를 넘어 성소수자와 노동자. 여성, 장애인, 청소년 그리고 이주민이 함께 하는 연대의 장을 경남에서 펼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경남퀴어문화축제는 '혐오 산재가 없는 안전한 축제'를 기획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지 않고, 우리 조직위가 '다양성의 공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내부부터 혐오 없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1월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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