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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시민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에서 펼쳐진 23주기 추모콘서트에 그의 동료였던 동물원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시민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에서 펼쳐진 23주기 추모콘서트에 그의 동료였던 동물원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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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23주기 기일을 맞아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야외광장에서는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미니 추모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구중구청과 대봉문화마을협의회(회장 전태규)가 함께 기획한 행사로 매년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휴일을 맞아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자연스럽게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거리에 가로 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중간 생략)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김광석 다시그리길은 그가 떠난 후 더 빛바랜 곳으로 그의 학창시절 뛰놀던 곳이 가난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그곳이 바뀌어도 한창 바뀌었다.
  
돈키호테의 멤버인 강다영, 박푸른숲씨가 노래하고 있다.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한 강다영, 박푸른숲씨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돈키호테의 멤버인 강다영, 박푸른숲씨가 노래하고 있다.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한 강다영, 박푸른숲씨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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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버스킹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구본석씨. 김광석다시그리길에서 '이어부르기'란 팀으로 구성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구본석씨의 버스킹 모습이다.
▲ 홀로 버스킹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구본석씨. 김광석다시그리길에서 "이어부르기"란 팀으로 구성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구본석씨의 버스킹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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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예술가들이 펼쳐놓았던 해방구 같았던 그림 세상들이 이제는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되었고, 관에 홍보(먹이 & 치적)에 빠질 수 없는 치적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야외콘서트홀에서 펼쳐진 김광석 추모콘서트에는 박푸른숲, 시인 김솔, 성규징과 동물원이 특별히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김광석과 함께 불렀던 그의 노래를 합창했다.

야외콘서트홀 앞에 마련된 전신상 앞에서는 김광석 기일을 맞아 추모하는 마음의 종이비행기들이 놓여있었고, 김광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호회원들이 마련한 그림 액자와 기다란 초, 꽃들이 놓여있었다.

어떤 이는 "작년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 이곳이 유독 쓸쓸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의 노래는 365일 이곳을 들리면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어졌고, 황량했던 이 골목길은 그의 노래처럼 변해만 가고 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세상은 그렇게 변해간다.
  
김광석 동상 앞에는 촛불과 꽃들만이 그를 반겨주고 있었다. 23주기 고 김광석 가객의 동상 앞의 모습이다.
▲ 김광석 동상 앞에는 촛불과 꽃들만이 그를 반겨주고 있었다. 23주기 고 김광석 가객의 동상 앞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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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참여했던 동물원 리더 가수 유준열씨는 "김광석 거리에서 공연하기는 처음이다"라고 소개하면서 "82년도 광석이 만나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던 생각이 나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고 소회했다.

그는 "김광석 거리라는 말은 들었어도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공연장, 인프라들을 보니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문화란 코드를 쓴 지역이 별로 없는데 도심에 특색 있고 포크를 좋아하는데 서울 대학로 같은 곳으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날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에서는 거리에 악사라고 할 수 있는 지역 가수들이 곳곳에서 버스킹 무대를 열었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도 자유롭게 그들의 노래를 감상하면서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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