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작년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트레비소 인근에서 열린 한 문화 행사에 참석한 모습. 조 대사대리의 오른쪽은 이탈리아 상원의원 발렌티노 페린, 왼쪽은 파라 디 솔리고의 교구 사제인 브루노네 데 포폴 신부이며, 가장 왼쪽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외교관.
▲ 잠적한 이탈리아 주재 북대사대리 조성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작년 11월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앞서 작년 3월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트레비소 인근에서 열린 한 문화 행사에 참석한 모습. 조 대사대리의 오른쪽은 이탈리아 상원의원 발렌티노 페린, 왼쪽은 파라 디 솔리고의 교구 사제인 브루노네 데 포폴 신부이며, 가장 왼쪽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외교관.
ⓒ 로마 AP=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북한의 주이탈리아 대사관에 근무하던 1등 서기관 망명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잠적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잠적했다는 서울발 보도와 관련, 여러 이탈리아 언론은 3일자 보도에서 일제히 '망명신청을 받은 바 없다'는 이탈리아 외교부의 반응을 보도했다.

ANSA 통신 영문판은 이탈리아 외교부 관계자가 "아는 바로는, 북한 공무원이 망명신청을 한 게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 외교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망명설 관련 보도에 대해 이탈리아 외교부가 알고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조 대리대사가 이탈리아에서 망명 신청을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북한이 신임 대사를 보낸다고 통보했고,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였다고 덧붙였다.

일단 조 대리대사가 이탈리아를 통해 망명절차를 진행하진 않았다는 점은 확인된 셈이다. 일찌감치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다른 국가로 이동했거나, 통상적인 망명루트가 아니라 정보기관을 통한 신변보호를 받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들에게 조 대리대사 관련 상황을 '잠적'으로 보고했다. 지난해 11월 초 로마에 있는 북한공관을 나온 뒤 두달 여 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태그:#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 #망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