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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직 출마,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시민 "공직 출마, 제 인생에 다시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2018년 10월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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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대상에 넣어야 할까? 빼야 할까?

유 이사장은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부정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새해를 맞아 발표된 각 언론사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유 이사장은 이미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그를 후보군으로 올린 결과와 그러지 않은 결과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 이사장은 2일 보도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 중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7.8%를 기록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10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유 이사장보다 앞선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20.6%), 그의 뒤를 이은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16.0%)이었다. 이들 '빅3'는 중위권인 이재명 경기지사(8.4%), 심상정 정의당 의원(7.3%),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5.6%)과의 격차도 큰 편이다. (지난해 26~27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참조)

같은 날 보도된 MBC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어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범진보 7명, 범보수 5명 등 차기 대선주자 12명에 대해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유 이사장은 10.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은 것은 유 이사장과 2위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10.1%) 뿐이었다. 그 뒤는 이낙연 총리(8.9%), 박원순 시장(7.1%), 이재명 지사(5.3%),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5.3%), 오세훈 전 서울시장(5.1%), 심상정 의원(4.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27,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참조)

그러나 그가 포함되지 않은 조사 결과는 이와 다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2018년 12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낙연 총리(13.9%)와 황교안 전 총리(13.5%)가 양강 구도를 이뤘다.(관련기사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황교안 오차범위 양강 접전, 이재명-오세훈 상승)

그 뒤는 이재명 지사(9.0%), 오세훈 전 시장(8.6%), 박원순 시장(8.0%), 김경수 지사(7.3%), 유승민 의원(7.2%)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12월 25일 제외한 24~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11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참조)

제외의 근거, 포함의 근거

그렇다면 유 이사장의 이름이 리얼미터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사 대상으로 꼽힌) 차기 대선주자들은 지난해 7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리얼미터 정례조사 전화면접(유효표본 1001명)을 통해 선정한 것"이라며 "조사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화면접, 주관식, 기초조사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즉, 특정 정치인을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하는 것을 두고 정파적·편향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조사기관 및 언론사 등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는 기초 선정 과정을 밟았다는 설명이었다.

권 실장은 또한 "유 이사장 본인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가는 과정 등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자신을 여론조사 대상에서 빼 달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최근까지도 일관되게 밝힌 본인의 의사에 반해서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노무현재단 2018년 회원의 날' 행사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 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안내문을 (언론사에) 보내달라고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리얼미터에 직접 연락을 넣어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중앙일보>도 이날 조사 결과 보도 때 이 점을 설명했다. 이 신문은 "유 이사장은 '여론 조사에 내 이름을 빼달라'고 했지만 정치권에서 이미 유 이사장이 유력 차기 주자로 여겨지는 현실을 감안,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거쳐 이번 조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유시민 알릴레오>, 정계 복귀 신호탄?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시민의 알릴레오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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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러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듯 본인이 포함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향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유 이사장은 차기 주자로 호출될 가능성이 여전하다.

똑같지는 않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례도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식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전에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여러 차례 부인했다. 그러나 2016년 퇴임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불과 한 달 뒤 불출마 결정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론 앞서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토대로 정치판으로 '호출'된 셈이었다.

이 때문에 오는 4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노무현재단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도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신호탄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 팟캐스트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팟빵, 유튜브, 카카오TV, 네이버 TV를 통해 방송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2일 노무현재단 회원의 날 행사 당시 팟캐스트 진행 취지를 설명하면서 정계복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가 대중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순간 '살아있는 생물' 이라는 정치판에서 그 이후는 아무도 장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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