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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 시의원(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윤호 시의원(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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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순 울산 남구의 주민자치위원회 모임에서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윤호 울산시의원이(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6선거구)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지난 10월 울산시청공무원노조가 공무원을 향해 서류를 던지고 책상을 내리치는 등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한 일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황세영 울산시의장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유감을 표하며 "의원들의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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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세력 의심... 끝까지 책임 물을 것"

장 의원은 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 된 것에 대해 다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여러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시민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12월 10일 지역 주민자치위 회의를 마치고 자치위원장을 포함한 10여 명과 저녁식사 후 인근 노래방에서 중학교 동기이며 친구이기도 한 주민자치위원장과 사소한 언쟁이 있었다"며 "서로 목소리가 크고 말투가 강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중재를 하면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먼저 데리고 나갔고 나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4일 후 주민자치위원장이 전화가 와서 '모 방송국 기자가 장윤호 시의원을 참석시켜 주지 않아 장 의원이 문을 차고 고함을 지르고 몸싸움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며 "주민자치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며 별일 아니다'고 답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주민자치위원장의 서명이 들어간 확인서를 배포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위원장이 직접 작성해 18일에 나에게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바로잡아나갈 것"이라며 "배후에서 사건의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확대재생산 하는 세력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사건 내용이나 사실관계를 떠나 공인으로서 당원동지들의 명예와 자긍심에 심각한 우려와 심려를 끼쳐 사과 드린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저의 잘못이 없음을 말씀드리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같은 당 김선미 의원(남구 5선거구)은 "언론에 오르내려 논란이 돼서 사과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남구 3선거구) 또한 "언론 보도 내용이 SNS에 오르는 등 질이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라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울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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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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