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및 무역전쟁 등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기해년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는 경쟁력 강화 방법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 원가절감, 신사업 가속 등의 100대 개혁과제 실행을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새해 경영화두로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는 의미의 '승풍파랑(乘風破浪)'을 제시했다. 그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하락 및 글로벌 무역전쟁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해 글로벌 무역전쟁과 내수경기 침체, 노사환경의 변화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의 단합된 힘과 노력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한 해 경제 상황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하락이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100대 개혁과제 실행에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수요 정체와 가격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매진한다. 최 회장은 "생산현장에서는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비철강사업은 그룹사별 사업모델 개혁과 특화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로써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최근 확립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통해 미래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기술개발, 제품개발, 고객 다양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되는 사회공헌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와 기업시민실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편한다. 또,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헌 활동들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이 본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인사, 조직, 문화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실천과 배려, 존중의 마음가짐으로 솔선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일터를 구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마치며 "모든 직책자들은 우리의 경쟁력이 현장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질(實質), 실행(實行), 실리(實利)에 따라 혁신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