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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첫날인 1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도비산 정상에 많은 시민들이 첫 해돋이를 감상하기 위해 찾았다.

강력한 동장군의 기승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이 도비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도비산은 352m 높이로 해돋이 전망대가 있을 정도로, 동쪽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은 주변의 풍경과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넘이 전망대가 함께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새해 첫날 이 같은 자연환경을 갖춘 도비산을 찾은 시민들은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으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서산지역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으로, 지역적 영향으로 동해안보다 다소 늦었다.

이날 서둘러 정상에 오른 시민들은 일찌감치 전망대에 자리를 잡고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일출을 기다렸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하는 등 첫 해돋이 사진을 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들의 기다림과는 달리 새해 첫 해는 보이지 않았다. 하늘에는 온통 구름이 가득끼어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들을 실망시켰다.

해뜨는 시간이 한참 지나고도 도비산 정상에서는 여전히 해돋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한 시민은 동해안 일출 사진이 담긴 SNS 사진을 보고 "대박, 동해안 해돋이 너무 멋있다"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부러움도 잠시, 도비산을 찾은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동해안과 달리 해돋이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일부 시민은 조용히 두손모아 소원을 비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필자의 지인은 예산 예당호에서 구름 사이로 모습을 잠시 드러낸 해돋이 모습을 촬영해 보내주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해돋이 전망에 대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겠으나, 제주도는 해돋이를 보기 어렵다고 예보한 바 있다.

이날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해뜨는 거 보려고 도비산에 왔지만, 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새해에는 하는일이 잘되고, 아프지 말고, 미워하지 않기를 다짐했다"면서 소원을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새해맞이 해돋이는 못봤지만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좋았다"면서 "산 정상에서 한살 더 먹은 만큼 올 한해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산에서는 망일산 전망대, 가야산 석문봉, 연암산, 옥녀봉, 해미읍성 팔각정에서도 새해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특히 삼길산 전망대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주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염원하는 기원제와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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