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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산은 352m 높이로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무학대사가 중건했다는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제195호인 부석사가 있기도 하다. 
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해맞이,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도비산은 352m 높이로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무학대사가 중건했다는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제195호인 부석사가 있기도 하다. 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해맞이,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 부석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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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지나고 있다. 이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바다와 산을 찾아 떠오른 해를 보면서 저마다 소원을 빈다. 

하지만 유명한 곳을 찾다 보면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길이 막히는 등 새해부터 짜증 나는 일을 한두 번 겪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산에서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국의 유명한 곳 못지않게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지역의 명소는 어디일까. 주차 걱정, 자리 걱정 없이 고요한 산사를 바라보면서 소원을 빌 수 있는 곳 그곳으로 떠나보자. 

해넘이, 해맞이 모두 볼 수 있는 도비산 

바다 가운데 '날아가는(飛) 섬(島)', 산 전체에 복숭아꽃이 만발해 복숭아 '도(桃)', 살찔 '비(肥)'를 썼다는 '도비산(桃肥山)'. 위키백과는 서산 부석면에 위치한 도비산의 유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해맞이,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이정표 뒤로 서해바다가 보인다.
 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해맞이, 해돋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다. 이정표 뒤로 서해바다가 보인다.
ⓒ 부석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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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소개하는 서산시 누리집을 보면 부석면에 위치한 도비산은 352m 높이로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무학대사가 중건했다는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제195호인 부석사가 있기도 하다. 

특히 도비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낸다. 이 같은 자연환경으로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다소 늦게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주변의 풍경과 함께 맛보는 해맞이는 많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한다. 

이 같은 이유로 도비산 자락에서는 매년 가을 '도비산 꼼방울 가을 마실' 팜파티가 열려, 마을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은 등산객들과 함께 어울림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관련 기사 : 짙어가는 가을, "가을 마실 나온 오늘은 최고의 날").

또 정상에서는 천수만과 간월호 그리고 부남호를 함께 볼 수 있으며, 더욱이 겨울철에는 이곳을 찾은 수십만 마리의 철새를 볼 수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서산 간월암은 서산이 자랑하는 서산 9경 중 제3경으로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육지와 연결되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가 되면 외로운 섬이 되는 암자다.이곳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신기한 모습을 선사해준다.
 서산 간월암은 서산이 자랑하는 서산 9경 중 제3경으로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육지와 연결되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가 되면 외로운 섬이 되는 암자다.이곳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신기한 모습을 선사해준다.
ⓒ 서산시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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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해넘이 장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정상에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구분되어 있다. 특히 산 정상에서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석양뿐만 아니라 부석사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그중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바다까지 물들이는 저녁노을이 감동인 '간월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 무학대사가 창건하고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알려진 간월암은 신비의 섬이면서도 육지가 되는 곳으로 사계절 이곳의 모습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이곳은 서산이 자랑하는 서산 9경 중 제3경으로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육지와 연결되지만, 바닷물이 들어오는 만조가 되면 외로운 섬이 되는 암자다. 때문에 외로운 섬이 될 때의 모습은 바닷물에 홀로 떠있는 것처럼 신비롭게 느껴진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간월암 앞마당에는 200년 된 사철나무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신기한 모습을 선사해준다. 지난해 12월 31일 간월암 도로에서 바라본 해넘이 모습이다.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신기한 모습을 선사해준다. 지난해 12월 31일 간월암 도로에서 바라본 해넘이 모습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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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간월암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인 것처럼 신기한 모습을 선사해준다. 때문에 서산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홍성, 예산 등에서도 '해넘이'를 보기 위해 연중 이곳을 찾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서는 바다와 자연이 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자칫 날이라도 좋지 않으면 간월암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이들 사이에서는 '평소에 덕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말까지 있다. 하지만 걱정과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간월함의 신비함은 못 보더라도 아름다운 '해넘이' 모습은 도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간월암은 도비산과 마찬가지로 부석면에 위치해 있어,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보내고 다가오는 기해년(己亥年)을 맞는 31일, 신비로운 간월암에서 온 세상이 붉게 물드는 낙조를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태그:#해맞이, #해넘이, #서산시, #간월암부석사, #도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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