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충남복싱협회장

이재영 충남복싱협회장 ⓒ 박경미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당진시복싱협회 부회장을, 2013년부터 5년간 당진시복싱협회장을 역임하며 당진시복싱협회를 이끌어온 이재영 회장이 지난 6월 충남복싱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복싱 꿈나무들을 양성하며 당진의 복싱 발전을 이끌어온 이재영 충남복싱협회장은 이제는 당진을 비롯한 충남 14개 시·군의 복싱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생부 없는 당진 복싱

본격적으로 당진에서 복싱이 협회가 태동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지난 2002년 고(故) 강찬식씨를 초대회장으로 선임해 당진군체육회 복싱연맹 창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복싱 인구 부족과 선수 수급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연맹은 난항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2005년 손순원 회장이 취임하며 당진군복싱연맹이 재창립되는 등 굴곡진 역사를 가졌다. 이후 당진시복싱협회는 당진1동에 위치하던 복싱장을 지난 2013년에 당진국민체육센터로 이전했다. 덕분에 이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선수는 물론 일반회원들에게 복싱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복싱에 대한 지역사회의 냉대로 당진의 복싱 환경은 어렵기만 하다. 복싱이 비인기종목으로 소외받는 데다 격투기 종목이다보니 학부모들은 자녀가 복싱하는 것을 반대한다. 복싱을 해도 취미로만 하기를 원하고, 대회 출전이나 선수로 활동을 하는 것을 막는 것이 일쑤다. 게다가 당진에서는 복싱부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없어, 선수로 활동해도 초·중·고등학교 간 연계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 결국 타지로 우수한 선수들이 타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회 신설, 가산점 제도 등 추진

올해 6월 충남복싱협회장으로 선출된 이재영 회장이 복싱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선 가운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충남 복싱이 3위를 기록하는 군서거를 얻었다. 또한 이 회장은 복싱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경찰청장배 복싱대회를 신설하고, 앞으로 복싱도 태권도처럼 단증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4단 이상 메달 확보자는 경찰 채용 시험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국 대회 메달 수상자에 대한 포상금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앞으로 복싱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며 "당진의 교육청과 각 학교, 학부모들이 복싱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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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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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진시대 박경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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