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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7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C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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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호구'(suckers)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의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해 미군 장병들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 더 이상 대가도 받지 못하고 세계의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워서는 안 된다"라며 "미국이 계속 싸워주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때로는 금전적 대가를 뜻한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세계의 호구가 아니다. 우리를 호구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비밀리에 추진됐으며 멜라니아 영부인이 동행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으며,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빠졌다.

그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는 국가들에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 이제는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군는 전 세계에 걸쳐 퍼져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한 번도 들어보지조차 못한 국가도 있다"라며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5000여 명의 미군은 철수하지 않고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위한 공습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세계의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무역에서 미국과 미국의 납세자를 완전히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고립주의' 노선을 거듭 강조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도 더욱 압박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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