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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원회 발족식이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발족식에서 명예공동위원장들과 청년들이 부산발 평양행 가상 열차표를 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원회 발족식이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발족식에서 명예공동위원장들과 청년들이 부산발 평양행 가상 열차표를 들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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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의 성사와 이를 환영하기 위한 범시민 준비위원회가 부산에서 발족했다. 부산시와 의회, 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형태로 민·관이 함께 준비위를 꾸린 건 전국 첫 사례이다.

27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준비위 발족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각계각층의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을 비롯한 명예준비위원장들이 부산에서 평양으로 가는 가상의 열차 탑승권을 받아들고 무대에 오르자 시민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시민들의 환호에 오 시장은 부산이 남북 평화를 견인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시기 조정은 있을지언정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부산시민들의 열정이 그날을 앞당길 출발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남북 평화가 안정기 접어들면서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에 놓인 부산의 원대한 꿈이 실현된다"라면서 "바닷길, 하늘길, 땅길이 마감되고 시작되는 부산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원회 발족식이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발족식에서 명예공동위원장들과 청년들이 부산발 평양행 가상 열차표를 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환영 부산시민준비위원회 발족식이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발족식에서 명예공동위원장들과 청년들이 부산발 평양행 가상 열차표를 들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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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시의회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라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다시 분단의 위기, 전쟁 위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준비위 발족에 맞춰 부산에서는 구별 준비위원회도 구성됐다. 여성과 미래세대(청년), 문화예술 등 부문별 준비위도 갖추어져 저마다 남북정상회담을 기다리는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공동대표단체로는 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 등 100여개가 준비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준비위는 주요 거리 통일기 게양과 통일거리 조성, 도라산역까지의 환영 통일 열차 운행 등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역의 환영 분위기를 이끌 구체적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준비위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정상회담 기간을 온 겨레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라면서 "사상과 이념,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어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단합된 힘을 모아 더욱 전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그:#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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