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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 김정호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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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갑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배제되고 다른 상임위 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거론했다. '사보임'은 국회의원이 소속 상임위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건 부적절"

김정호 의원이 사과한 데 이어 홍영표 원내대표도 사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근 국토위 소속 김정호 의원이 공항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앞에 사과했다. 원내대표로서 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의원 본인이 사과도 하고 당에서 엄중한 경고의 말도 했다. 당으로서는 김 의원이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국토위 소관 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김 의원이 국토위에서 사보임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은 이런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어느 상임위로 배정을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뒤 국토위에 배정되어 활동해 왔다.

특히 김 의원은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에 대해 소음과 안전 등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해 왔다. 또 김 의원은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경남지사가 참여하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단장을 맡아 왔다.

김 의원이 국회 국토회에서 배제된다면 앞으로 김해신공항 검증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한국공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갑질 논란'을 벌였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불거진지 닷새만에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리고 심려케 해서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에 대해 국토위 위원 사퇴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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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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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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