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른바 '공항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른바 "공항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2신 : 25일 오후 6시 14분]

이른바 '공항 갑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경남 김해을)이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12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항 갑질' 논란이 발생한 지 닷새만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불미스런 언행으로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일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했다.

당초 김 의원은 26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빨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앞당겼다"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상식 밖의 언행으로 갑질의 절정을 보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 사태가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며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1신 : 25일 오후 3시]

'공항 갑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이 "당사자에게 전화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며 "더 겸손하겠다"고 25일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의원은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했던 김포공항 보안요원 김아무개씨와 그가 가입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노조 이상훈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 뜻을 전했다. 그는 김씨에게 미안하다며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김씨는 김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김 의원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도 "제 부덕의 소치"라며 "상처 받고 심려를 끼쳐드린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더 정진하고 겸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사과문을 내고, 26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경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의 보안검색 과정에서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보안요원의 요구에 반발했다. 언론들은 김 의원이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며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고, 김 의원은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논평에서 "인터뷰에 따르면,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보안요원에게 욕설과 고함이 질렀다고 한다"며 "김 의원은 당당하게 당시 현장 CCTV를 공개하여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같은 날 논평에서 "김정호 국회의원 공항 갑질 논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특권과 반칙이다"며 "김정호 의원의 행동은 김해 시민들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김정호 의원의 행동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며, 특히 평소 소신과 다른 부적절한 처신이란 점에서 국민들과 김해 시민들에게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김정호
댓글3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