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환호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나갔다.

23일 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승점 26점으로 2위와 3위에 있는 흥국생명, GS칼텍스를 승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에게 빼앗긴 선두탈환을 노리던 GS칼텍스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선두탈환에 실패하고 시즌 10승에 그대로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토종에이스 박정아가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파튜도 21점을 올리며 박정아와 함께 확실하게 팀의 승리를 도왔다. 코트의 가운데 있던 배유나와 정대영도 각각 12득점과 10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알리가 20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8점과 14점을 기록했다.
 
3세트부터 도로공사의 우위 확실히 드러나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범실을 21개나 기록했다. 도로공사보다 6개나 많은 범실을 범한 것이 패배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1세트가 시작될 때 도로공사 선수들의 몸놀림은 비교적 가벼웠다. 앞선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는 출발부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1세트를 25-21로 여유있게 따내면서 경기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2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알리와 이소영으로 연결되는 공격력을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바꾸었고 25-18로 세트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이라고 할수 있는 3세트가 시작되자 도로공사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공격 길목을 코트 중앙에서 확실하게 차단하면서 상대의 공격성공률을 저하시켰다. 전위에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가운데 후위에서는 화끈한 수비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이어나갔고 25-17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에 한발 다가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GS칼텍스의 코트를 압박했다. 탄탄한 수비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수비가 살린 공은 전위에 있던 박정아와 파튜가 확실하게 공격으로 연결을 시키면서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결국 25-19로 4세트를 마무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권 진입 가능성 높인 도로공사

지난 19일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었던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두권에 있는 GS칼텍스를 제압하면서 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파튜가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도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강한 공격을 과시한 파튜는 시즌 중간에 이바나의 대체선수로 늦게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팀 합류 후 처음에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제 본래의 페이스를 찾으며 도로공사의 활실한 득점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박정아가 건재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파튜까지 확실하게 공격 대열에 나서면서 도로공사는 파튜와 박정아로 연결되는 공격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파튜와 박정아는 45득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중앙에서는 배유나와 정대영이 든든한 블로킹벽을 형성하는가운데 득점지원까지 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상승하고 있다. 선두권에서 멀어지면서 중위권에 머물던 도로공사는 이제 3위와의 격차도 줄이면서 선두권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위권에 있던 도로공사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면서 이번 시즌 여자프로배구의 선두 다툼은 기업은행과 GS칼텍스, 흥국생명, 도로공사가 서로 물고 물리는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연승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도로공사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기업은행과 또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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