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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가운데)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에 참석해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년들과 대화하는 정우택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가운데)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에 참석해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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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당대표가 되면 여의도연구원의 여의도를 유스(Youth), 청년으로 바꾸겠다."

정우택 자유한국당(충북 청주 상당)의원이 청년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정 의원은 '청년이 미래다! 정답 포럼'이 주최‧주관한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해당 포럼은 정우택 의원을 지지하는 청년 그룹으로, 바를 정(正)이 아닌 나라 이름 정(鄭)을 쓴다.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는 빈자리 없이 사람이 가득 찼다. 의자가 모자라 여분의 의자를 더 꺼내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청년 토크 콘서트라는 말이 무색하게 청년층은 15명 내외가 다였다. 대부분은 중장년층 지지자들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영‧김선동‧윤상직‧정종섭 등 친박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주영 의원은 "(정우택 의원이) 앞으로 우리 당을 잘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 때문에 여러분들 눈이 반짝이고 있는데, 제가 제대로 읽은 건가"라며 정 의원을 당의 차기 지도자로 추켜세웠다. 김선동 의원 역시 "정우택은 정통 우파의 선택"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자유한국당을 위해 몸을 던져서 열심히 해주실 거라고 믿고 성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행사는  콘서트 시작 직전 현장에서 미리 받은 질문지를 정우택 의원이 뽑고,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정 의원이 이날 던진 메시지 자체는 그다지 새롭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기성세대를 향해서는 "배려를 못하는 게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과 몫"이라며 "기성세대는 우리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조국이 될 수 있도록, 그런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전 의식 강조한 정우택 의원

 정 의원은 청년들에게 "포기하면 절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라며 "계속된 도전의식 있으면 이룰 수 있다"라고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 능력과 적성을 빨리 발견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엔돌핀이 나오고 원기가 솟는다"라고 긍정적인 관점을 주문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오른쪽)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 에 참석해 붉은색 풍선을 흔들고 있다.
▲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 청년토크콘서트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오른쪽)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 "정우택의 어른이날 대잔치" 에 참석해 붉은색 풍선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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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이 청년들로부터 멀어져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과 미래로부터 청년정책종합대상을 수상한 내용이나 청년 지원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자화자찬했고, 청년 정치인 양성‧교육 투자 확대‧여의도연구원 개편 등 사실상 '당대표 후보의 청년 공약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수구꼴통' 이미지를 "좌파로부터의 올가미"로 규정하면서 청년들에게 "절대 속지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패러디한 '우택그라운드'라며 헬멧을 쓴 채 프라이팬을 들고 '안보 대재앙', '경제 대재앙', '외교 대재앙', '민생 대재앙', '일자리 대재앙' 이라고 쓰인 상자를 쳐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는 약 70여 분 간 진행된 뒤 종료됐다.

정우택 의원은 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표 친박인 정우택 의원의 당권 행보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그:#정우택, #친박, #당권, #전당대회,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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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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