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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들이 파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금강둔치공원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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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모든 택시가 멈춰 섰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기사들이 국회 앞 집회를 위해 20일 새벽부터 강변에 차량을 세우고 떠났기 때문이다.

이날 충남 공주시 금강둔치공원에는 파업에 동참하려고 주차해놓은 개인·회사 택시들로 가득 찼다. 이곳에 주차된 차량은 어림잡아 2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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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들이 파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금강둔치공원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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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담당자는 "관내 택시가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파업이 끝나는 오후 5시 넘어야 일부 운행이 예상되는데 오후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공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개인택시 243대, 법인택시 125대 등 총 368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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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둔치에 주차해 놓은 택시 뒤 유리창에 ‘카풀 앱 자가용 영업! 즉각 처벌하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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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만난 한 시민은 "택시들이 파업하는 줄 모르고 아침에 딸이 출근하면서 택시를 잡지 못해서 남편이 바래다주었다.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빨리 파업이 끝나고 운행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관광객은 "서울에서 마곡사를 가기 위해 왔다. 평소에 터미널 앞에 줄지어 있던 택시들이 보이지 않아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산사에서 쉬다가 오후 늦게 나오려 했는데 버스가 끊기기 전으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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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들이 파업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금강둔치공원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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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정도의 공주시는 도로를 운행하던 택시가 사라지자 뻥 뚫렸다. 시내 버스정류장에 5~6명씩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만 서있을 뿐 교통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공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고 택시가 주차된 둔치 공원을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