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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크리스마스씰
 2018 크리스마스씰
ⓒ 광양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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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이맘때쯤 학교에서 빠지지 않고 나눠주던 크리스마스 '씰'.

1000원에 10장을 사서 조각조각 뜯어 정성스레 뒷면에 침을 발라 좋아하는 친구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에 붙였던 기억, 90년대 이전 탄생자라면 한번쯤 다 경험해봤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추억 속에 있는 크리스마스 '씰'은 대한결핵협회에서 결핵환자의 치료·자활 등을 돕기 위해 매년 10월 1일 우표 형태의 증표로 발간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학교 등에 강제 모금 형태로 크리스마스 '씰'이 배부되어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터넷 발달 등으로 우편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사라지면서 씰을 사용할 곳이 없어져 판매량이 감소, 점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전남 광양시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결핵으로 등록, 관리하고 있는 환자는 49명으로, 아직도 우리가 '결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의 올해 기부금 목표액은 2억6700만 원, 하지만 지난 12일 기준 9134만 원을 기록하며 목표액의 약 34% 밖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집가들 사이에선 '완판'

해마다 크리스마스 씰로 인한 모금액은 줄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인기 수집 품목으로 꼽혀 지역 우체국에서는 판매를 시작하면 바로 완판. 광양우체국도 지난 11월 10세트를 판매하자마자 모두 매진됐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DMZ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 동물이야기'가 주제로 인간에게는 이념대립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DMZ)에 수달, 반달가슴곰, 산양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은 인간과는 달리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2018 크리스마스 씰은 광양우체국의 완판으로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상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은 없다.

하지만 대한결핵협회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씰 쇼핑몰(https://loveseal.knta.or.kr/main/main_real.asp)을 통하거나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에 전화 주문(062-264-3103)하면 배송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가격은 10장 1세트에 3000원이다. 특히 쇼핑몰에서는 크리스마스 씰을 비롯, 담요와 컵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결핵은 후진국병이라는 인식이 강해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매년 2만8000명에게 새로 발병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매년 2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무서운 병"이라면서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글・사진=광양시대 김보라 기자(bora1007@naver.com)

해당 기사는 전남 광양시의 지역 주간지인 광양시대(http://www.gytimes.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크리스마스, #씰, #광양,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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