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로페이'가 20일부터 시범 실시된다. 시범실시 지역은 경남 창원시, 서울시 전역과 부산 자갈치시장 일대다.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 이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개발을 해왔다. 박 시장은 지난 11월 24일 부산과 창원을 방문하고 오 시장, 김 지사와 함께 제로페이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19일 경남도는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했다. 시범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은 창원지역 223곳이고,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은 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제로페이 가맹점에 가입한 소상공인 점포를 방문하면 별도의 카드 없이 모바일 결제로 할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점포 앞에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시스템 상 오류, 가맹점의 불편사항 등 모바일 결제에 따른 문제점을 현장에서 청취하여 내년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결제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본인의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의 앱을 열어 소상공인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여 송금하면 된다.

제로페이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는 네이버․페이코 등 전자금융업자 9곳과 농협·경남은행 등 금융회사 20곳 등 총 2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가맹점 점포는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의 가입처리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서비스 개시와 함께 내년도 본 시행을 위한 전 시군 가맹점 모집도 시작된다. 이를 위해 온라인 가맹점등록시스템(www.zeropay.or.kr)과 제로페이 콜센터(1670–0582 제로빨리)가 동시에 개통됐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본인의 스마트 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계좌이체되는 방식으로, 중간단계의 신용카드사와 밴사 등이 없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0%대로 줄어들게 된다.

또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고객한테는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40%의 혜택이 주어진다. 연봉 5000만 원에 2500만 원을 소비하는 직장인이라면, 신용카드는 연말정산 시 28만 원을 환급받는 반면, 제로페이를 쓰면 이보다 47만 원이 많은 75만 원을 환급받게 된다.

경남도는 향후 제로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포인트 적립과 함께 제로페이와 연계한 경남사랑 전자상품권 5% 할인 판매 등을 추진하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 할인 등의 인센티브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테스트 기간을 통해 각종 오류 등을 조기에 보완하여 제로페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월 24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 3층에서 "경남-서울 상생혁신업무협약"을 맺은 뒤, 상남시장을 돌며 '제로페이' 홍보 활동을 벌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월 24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 3층에서 "경남-서울 상생혁신업무협약"을 맺은 뒤, 상남시장을 돌며 "제로페이" 홍보 활동을 벌였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제로페이, #박원순, #김경수, #오거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