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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중眞담]은 <오마이뉴스> 상근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겪은 후일담이나 비화,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쓰는 코너입니다.[편집자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이 참배하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이 참배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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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했기 때문에 내년도 북미 관계에서 북한이 강경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격동의 해 2018년을 더듬어 3-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위한 국제적 환경 조성'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 큰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국제정세가 격랑 속에 흔들린다고 해도 판문점을 기점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의 흐름이 역전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신문은 그 이유로 "국가 핵 무력완성의 대업을 성취하신 조선(북한)의 최고영도자께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미 결단하셨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 번영, 통일의 과정은 불가역적이며 이를 둘러싼 각국의 외교전은 앞으로 더욱더 활기를 띠며 가속화되어 나갈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를 격변시키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고 어느 나라도 부정할 수 없는 공존공영의 미래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전망은 현재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이 지속하고 있지만, 북한이 내년도에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 일각에서 나오는 분석을 조선신보를 통해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또 "수뇌회담 후 반대파 세력의 입김에 포로가 된 미 협상팀은 공동성명 이행에 제동이 걸리자 '비핵화 협상에 시간표를 정하지 않겠다'고 변명술을 늘어놓았으나, 아무리 시간을 지연시켜도 미국이 움직인 것만큼 조선도 움직인다는 비례의 법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가 없이는 먼저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단계적·동시행동원칙'에 따라 협상해 나가겠다는 기존 대미협상 원칙을 재확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어 "현시기 중국에 있어서 조선과의 친선관계는 커다란 전략적 자산이며 외교적 힘"이라면서 "중미 패권싸움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산과 물이 잇닿은 가까운 이웃이며 새로운 전략 국가인 조선의 지원과 협력은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고수해나가는 데서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의 대북 지지와 지원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처지와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으로, 내년도에도 북중 관계가 강화할 것임을 보여준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올해 북일 관계와 관련 "구태의연한 대결정책에 매달려 조선과 대화할 기회를 갖지 못한 일본의 국제적 고립은 날로 심화했다"고 평가, 내년도 북일 관계 진전의 전망도 어두울 것을 시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김정은, #조선신보,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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