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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CES 2017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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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350여 명 규모로, 세대 교체에 방점을 뒀다. 이로써 회사는 본격적인 정의선 수석 부회장 시대를 열기 위한 모든 작업을 마쳤다. 이제는 정 수석 부회장의 주력 및 미래차 사업에 탄력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임원 교체 확대에 따라 지난해 310명보다 12% 늘었다. 리더십 변화 폭 제고 및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을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 쪽 설명이다. 또,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신규 임원 인사는 앞서 이뤄진 중국 및 해외사업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의 기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했다. 또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도 지속한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 중 이사,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3개 직급은 중장기 리더 후보군으로 전년 대비 42명이 증가했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도 2018년 115명에서 2019년 141명으로 22.6% 늘었다.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상무 이상 승진자는 전년 대비 5명 감소했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임원들에 대한 승진자를 확대하는 정책은 올해도 유지됐다. 이번 인사에서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 137명보다 많아졌다. 전체 승진자 중에서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1%로 지난해 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상회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한다. 연구위원 제도는 R&D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9년에 도입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기술 분야 유제명 위원, 친환경차 분야 어정수 위원, 연비동력 분야 정영호 위원 등이다.

글로벌 판매 및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대폭 확대했다. 해당 부문 승진자는 총 89명으로 지난해 58명 대비 53.4%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5.6%로 전년 18.7% 보다 6.9% 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 대비 정기 임원 인사 승진 인원이 많다"면서 "교체되는 분들이 많은데 결국 세대 교체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자는 개념이 강하다"면서 "정 수석 부회장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태그:#현대차그룹, #정기임원인사, #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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