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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전세종충남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웹포스터.
 제16회 대전세종충남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웹포스터.
ⓒ 대전충남민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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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째를 맞은 대전세종충남 유일한 퍼블릭 액세스 시민영상제가 오는 19일 시작, 3일 동안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유성구 도룡동 CT센터) 4층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민영상제에는 총124편의 출품작이 출품됐으며, 이 중 본선에 선정된 41편의 작품을 '제16회 퍼블릭 액세스 대전세종충남 시민영상제'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시민영상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골령골 이야기'는 지난 6.25 전쟁 중 지역에서 벌어진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였던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팟케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를 제작하고 있는 정진호PD의 작품이다.

대전 지역의 퍼블릭액세스로서 비극의 역사를 마주보고 진실을 찾아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자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초부터 진실규명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산내 골령골 학살' 사건은 지난 1950년 전쟁 발발 당시 대전 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제주 4.3 항쟁과 여순반란사건의 관계자를 포함한 민간인 최대 약 7000명이 미군의 묵인과 이승만 정권하 군경의 자행에 의해 불법적으로 학살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당시 사건의 진실과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 이번 다큐멘터리 역시 역사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한 시민 제작자의 발걸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해야 할 역할을 시민들의 힘으로 접근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연출한 정진호 감독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를 통해 시민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어렵사리 고군분투하며 누군가는 해야만 했던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전에서 벌어진 이 커다란 비극과 한을 품은 이야기는 지난 5월부터 제주, 순천, 서울의 국회와 바다건너 필리핀, 영국을 거치고 나서야 마침내 12월 2018년의 끝자락에서 역사의 현장을 품은 대전으로 귀환, 이제야 대전시민을 만나게 됐다.

개막작과 더불어 이번 제16회 시민영상제에는 총 41편의 시민영상 제작물이 시민들을 만나게 되는데, 19일(수)~21일(금)까지 본선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또한 21일 오후 7시 10분에 진행되는 시상식 및 폐막식에는 대상 1편, 우수작품상 2편, 장려상 3편, 관객상 1편 등 총 6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태그:#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대전충남민언련, #세상에서가장긴무덤, #골령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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