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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이 지난 14일 울산시장관사(현재 어린이집 운영)로 사용되었던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설명회에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등과 함께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김부겸 장관이 지난 14일 울산시장관사(현재 어린이집 운영)로 사용되었던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설명회에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등과 함께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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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통령병' 저격에 답변을 내놨다.

앞서 울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부겸 장관이 지난주 금요일(14일) 일과시간 중에 울산시청에서 지방분권 관련 특강을 했다"라면서 이후 진행된 울주군 마을기업 현장방문·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울산 남구 신정시장 방문·시장관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설명회 참석 등 김 장관의 울산 방문 기록을 줄줄 읊었다.

특히 김 장관이 자신과 소속 정당이 다른 국회의원이나 시·구의원들은 따돌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및 구청장, 지역위원장 등을 대동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닦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면서 이를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 위반 및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규정지었다. 또 "민생파탄, 공권력 실종, 빈발하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행안부 장관이 벌써부터 대권놀음이나 한다"라고도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도 "지금 박원순 시장, 김부겸 장관, 얼마 전에 선글라스 낀 채로 장관들 대동한 임종석 실장에 이르기까지 전부 다 대통령병으로 죽어나가는 것은 민생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울산시 초청 따른 통상적인 민생현장 행보, 특강 수시로 진행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원내대책회의 주재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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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오후 행안부 명의의 해명 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특강 등은) 울산시 초청에 따른 통상적인 민생현장 행보였다"라고 답했다.

행안부는 구체적으로 "행안부는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균형발전을 총괄하는 부처로 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공무원은 물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특강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논란이 된 울산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6.27)' '경북도청 신도시권역 발전포럼(9.28)' 등 총 13회에 걸쳐 '자치분권·균형발전' 지역 특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특강 추진 시 계기성 행사나 민생현장 방문을 적절히 연계해 실시함으로써 지역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특강 연계 현장방문 또한 행안부 소관 범위 내의 업무"라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이 '대권놀음'으로 지목했던 현장방문 행사에 대해서도 일일이 해명했다.

울주군수 면담에 대해서는 "울주군수 요청을 받아 실시하였다"라며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현안이나 애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것이 행안부 장관 본연의 임무"라고 밝혔다. 마을기업 방문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마을기업 육성 주무부처로서 타 시·도 방문시에도 일정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해명이었다.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에 대해 "행안부가 새마을운동 육성 및 지원을 담당하는 부처"라고, 전통시장 방문에 대해선 "지역물가 관리는 행안부(지역경제일자리과) 업무"라고 밝혔다.

자신과 소속 정당이 다른 국회의원 등을 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참석자 선정에 있어서는 행안부가 관여한 바 없다, 울산시에서 행사 성격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안다"라고 해명했다.

태그:#김부겸, #나경원, #울산, #이채익, #지방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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