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문성민

현대캐피탈 문성민 ⓒ 현대캐피탈 제공/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에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우리카드 위비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선두 등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13승째를 올리며 승점 35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풀세트 경기를 많이 펼쳤던 현대캐피탈은 승수에서는 대한항공(12승)보다 오히려 1승이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파다르가 15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전광인과 신영석이 11점을 기록했고 문성민도 10점을 올리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센터 신영석은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면서 우리카드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승점 25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외국인 아가메즈가 14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황경민이 6점, 나경복이 5점에 그치는 득점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선수들이 공격력 부진을 보이면서 현대캐피탈에게 완패를 당해야만 했다.

현대캐피탈, 블로킹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우세한 모습 보여

이날 경기 내용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일방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이 75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동안 우리카드는 불과 46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경기 시작부터 초반 리드를 잡아나갔다. 신영석이 공격과 서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전광인이 공격에 활발하게 가담했고 세트 막판에는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예리한 공격이 우리카드의 코트를 유린하면서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냈다.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파다르와 전광인이 득점을 주도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완전하게 차단했다. 또한 뒤늦게 추격전을 시작한 우리카드를 25-16이라는 여유있는 점수 차로 누르고 2세트를 마무리 했다.
 
3세트에서는 문성민이 공격에 활발하게 가담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세트시작과 함께 8-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세트까지 빛을 발하던 블로킹은 3세트에서도 유효했고 25-12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문성민, 개인통산 300서브득점 달성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은 남자프로배구에서 처음으로 개인 300서브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배구에 입문한 후 9시즌 만에 300 서브에이스라는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한 셈이다.

이번 시즌 남자배구의 서브 부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파다르가 가장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가 2위,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와 우리카드의 아가메즈가 뒤를 잇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신영석, 전광인이 팀내 서브를 이끌며 서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강한 서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문성민은 선발로 경기에 출장한 경우가 매우 드물다. 후배 전광인이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나서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위력적인 서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서브에이스의 숫자도 9개에 불과해, 30위권 밖으로 밀려있다. 문성민은 지금까지 95득점에 머물며 아직 100득점을 돌파하지 못했다. 팀이 우승할 당시에 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최고의 토종 에이스 문성민이 이번 300서브득점을 계기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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