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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접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접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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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17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드러난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지지율 응답 결과 중 가장 낮다.

20대 남성층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답변도 64.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모름/무응답'을 택한 20대 남성 응답자는 전체의 6.5%였다.

반면,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지지율 응답 중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대 여성(63.5%)였다. 부정평가 역시 29.1%로 가장 낮았다.

참고로 20대 남성 다음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았던 연령대별 남녀 계층은 60대 이상 남성(34.9%), 60대 이상 여성(37.5%), 50대 여성(40.7%), 50대 남성(46.0%) 순으로 과거와 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즉, 그간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됐던 20대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크게 발생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이를 두고 "20대 중 남성은 더 이상 핵심 지지층이 아니며 현재는 오히려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도 논란, 그리고 여성폭력과 여성차별 문제에 대한 정부·사회적 해결 과정과 일자리 등 경제사회적 상황악화 과정에서 이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 소외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 48.5% 기록... 악재 겹쳤지만 경제 행보로 일부 회복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1.0%p 하락한 48.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오른 46.8%를 기록,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p차로 좁혀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강릉 KTX 탈선사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결정,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 기소 등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집중된 것"을 주된 하락 이유로 꼽았다. 다만 "'경제·일자리 체감 성과 신속제고', '스마트 제조혁신' 등 문 대통령의 경제 관련 메시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행보 등으로 지난주 중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지지율) 최저치 경신은 면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얼미터의 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11일 47.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경제 메시지와 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가 있었던 12일 48.0%로 반등하고 경남 창원 방문 등이 있었던 13일엔 49.4%까지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1.2%p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인 2017년 1월 4주 차(34.5%) 조사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서울·영남,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다수의 지역·계층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0.6%p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2%p 오른 8.7%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전주 대비 1.1%p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응답률 6.7%)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 방식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 #리얼미터, #젠더 갈등,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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