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었다.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파리생제르망 그리고 포르투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샬케 04, 올림피크 리옹과 아약스는 조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활약이다. 조 1위는 맨시티뿐이지만 어쨌든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네 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최고 리그였다. 특히 2007-08시즌과 2008-0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가운데 3팀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하지만 이후 '레바뮌' 시대에 들어서면서 프리미어리그는 체면을 구겼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11-12시즌 첼시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2013-14시즌 이후 처음으로 네 팀 모두 16강에 진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챔피언스리그 부진을 끝내는가 했다. 아쉽게 리버풀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 르로이 사네 공식 인스타그램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다시 유럽 제패를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우승후보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비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토트넘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모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감독 중 하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제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4팀 중 3팀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16강에서 조 1위를 만나게 된다. 같은 리그의 맨시티를 제외하고 생각할 때 만만한 팀은 그나마 포르투뿐이다. '레바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변함없이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유럽 최고의 팀에 도전하는 유벤투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버티는 파리 생제르망도 강력하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이들 중 하나를 16강부터 상대해야 한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결승에 올랐던 리버풀은 모든 팀들이 꺼려할 강팀이 되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지난 시즌 이미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저력을 증명했다. 토너먼트에 강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긴 세월의 부진을 딛고 일어난 프리미어리그가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이 시작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할 수 있을지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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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5기 서서빈
축구 해외축구 챔피언스리그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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