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가 16만 5000명 늘면서,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의 '2018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 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5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33만 4000명 증가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과장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 둔화가 가장 큰 영향을 줬고, 여러 다른 산업에서의 감소폭 둔화, 증가폭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만 4000명 증가했고, 정보통신업도 8만 7000명 늘었다. 농림어업도 8만 4000명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도 6만 9000명 감소했는데, 전달 10만 명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9만 1000명 줄면서 전달(4만 5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실업자는 11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실업자의 경우 20대에서 감소했으나 50대와 60세 이상, 40대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빈 과장은 "실업률 상승 추세 같은 경우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4%p까지 상승했었는데, 그 증가폭이나 상승추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