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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병동이 있는 홍성의료원 재활센터이다.
 재활병동이 있는 홍성의료원 재활센터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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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았던 홍성의료원 재활병동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홍성의료원 재활병동은 간호인력 난으로 지난 8월 8일 잠정 폐쇄 조치됐다.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재활병동은 오는 17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폐쇄 조치 된 지 4개월 만이다. (관련 기사: 홍성의료원 결국 재활병동 폐쇄... 환자가족들 '실망')

홍성의료원은 당초 내년 4월 쯤 간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재활병동을 다시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홍성의료원 본관 노인 병동에 대한 리모델링 계획이 잡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렇게 쉽게 해결될 일을..."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홍성의료원은 14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본관 7층의 노인 병원을 개보수할 방침이다. 의료원 7층은 현재 노인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7층 노인 병원의 개보수작업을 위해서는 6층의 천장공사가 필수적이다. 공교롭게도 본관 6층은 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본관 6~7층을 모두 비워야 한다. 7층에서 운영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투입됐던 간호 인력이 남게 됐다. 홍성의료원 측은 남는 간호 인력을 재배치하고, 일부 간호사들을 재활병동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구영 홍성의료원 총무과장은 "일반 병실의 환자들은 법적으로 재활 병동에 입원할 수 없다"면서 "부득이하게 재활병동에서 옮겨온 환자들을 다시 재활병동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재활병동에서 본관으로 '강제 이주' 했던 환자가족들도 소식을 듣고 반겼다. 환자가족 A씨는 "재활병동에서 본관으로 옮겨왔던 환자와 가족들은 일반 병동에 머물면서 많이 불편해 했다"면서 "다들 재활병동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모두 호의적인 반응이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를 가지고, 지난 8월에 그렇게 난리를 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태그:#홍성의료원 , #간호사 , #간호사 부족 , #재활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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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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