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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원자로 내부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하나로 원자로 내부 /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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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원자로'가 또 다시 정지됐다.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한 달 만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0일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실험설비 중 하나인 냉중성자(Cold Neutron)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고 11일 밝혔다.

'냉중성자 계통'이란 물질의 구조 연구 등에 쓰이는 냉중성자(Cold Neutron, 에너지가 매우 낮은 중성자)를 만드는 설비로, 원자로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를 이용하여 냉각하며, 수소 액화를 위하여 헬륨냉각계통을 사용한다고 원자력연구원은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가 지난 10일 13시 50분에 100% 출력(30 MW)에 도달했으나 냉중성자 계통의 수소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 19시 25분 원인 파악을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사항을 즉시 구두 보고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정지는 실험 설비 이상으로 원자로를 정지시킨 것으로서,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는 정상이며, 방사성 물질의 환경 누출도 없다"며 "현재 하나로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 중이며, 냉중성자계통의 수소 압력 이상 원인을 상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자력연구원은 원인을 조사 분석하여 파악되는 즉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로원자로'의 '정지'는 1년 새 벌써 세 번째다. 지난 해 12월 5일 가동 승인을 받은 뒤, 6일 만에 수조 표면의 방사선 준위 상승으로 수동 정지했고, 다시 올 해 5월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으나 7월 30일 시스템 이상이 감지되어 다시 정지했다. 그리고 11월 14일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다시 '정지' 됐다.

태그:#하나로원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수동정지,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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