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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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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폭 후원설'이 제기돼 수사를 받아왔던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운전기사와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은수미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그간 경찰로부터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2일 은 시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은 시장은 20대 총선 이후인 2016년 6월부터 1년간 조직폭력배 출신 이아무개씨가 운영한 기업으로부터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아 90여 차례에 걸쳐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은 시장의 조폭 후원설은 6·13지방선거 후보 공천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4월 26일 은 시장의 차량을 운전한 A씨가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사업가 이씨는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탈세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급여체불, 거래대금 미지급, 외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7~8개의 범죄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됐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 사건으로 각각 재판을 받아왔다. 이 중 성남수정경찰서 강력팀장에게 뇌물을 준 사건에 대해선 지난 10월 초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그동안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다. 또한 운전기사 등을 후원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A씨가 수행비서로 활동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그 당시 운전과 수행비서의 역할을 한 분은 지역위원회 조직국장과 사무국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절반 이상을 조직국장이, 30% 정도를 사무국장, 청년당원들이 자원봉사하면서 도와주셨다"며 "문제를 제기한 A씨는 조직국장과 사무국장이 수행할 수 없는 일정에 한정해서 자원봉사를 해주셨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관련기사: 은수미 "불법정치자금 수수한 적 없어... 정치적 음해")

이와 함께 "A씨는 2016년 6월경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차량 자원봉사 도움을 받기 전과, 받는 과정에서 그에게 몇 번이나 순수한 자원봉사임을 확인했고 저와 만난 분들께도 그렇게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의 대가를 제3자에게 제공받았다고 한다"며 "저는 둘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은수미, #성남시장, #자원봉사, #선거법,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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