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3집 < Shoot Me: Youth Part 1 >의 연작 앨범으로, '가장 찬란한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를 기억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들의 새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11일 오전 서울 성수동 서울숲 근처 한 카페에서 열렸다.
 
데뷔 3년, K팝 대표 밴드로 성장한 시간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 JYP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는 말 그대로 쉬지 않고 질주해왔다. 그동안 2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여러 장의 싱글 앨범을 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열고 방콕, 마닐라, 토론토, 필라델피아, LA, 상파울루, 산티아고 등에서 팬들을 만났다. 내년 1월에는 유럽지역으로 투어를 떠난다. 'K팝 대표 밴드'로서 입지를 다진 모습이다.
 
"이번에는 겨울 느낌에 맞는 앨범을 준비했다"는 이들은 총 8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쭉 그래왔듯 이번 앨범도 멤버들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하며 데이식스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았다. 앨범의 주제인 '청춘'을 이들은 겨울과 연말의 정서에 맞춰 따뜻한 감성으로 풀었다.

타이틀곡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이다. 1980년대 유행한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데이식스는 이번 노래를 통해 젊은 팬들에게는 신선함을, 신스팝을 즐겨듣던 세대에겐 향수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들은 "예전부터 신스 팝 장르를 조금씩은 다뤘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작업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직접 노래를 만들고 연주하고 부르는 이들에게 팬들과 대중은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란 별칭을 붙이고 부른다. 데뷔 이후 지난 3년 동안 어떤 점에서 가장 성장한 것 같은지 이들에게 물었다.

"공연장에서 예전엔 관객분들과 저희가 서로 머뭇머뭇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가 '상관없다, 이 자리에서 놀자' 하는 태도로 음악을 즐기게 됐다. 저희도 관객분들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관객분들도 저희가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게끔 유도해주시는 것 같다." (성진)
 
제이는 "지금도 조금 그런데, 무대에서 많이 떠는 편이다. 무대에 오르면 입술이 떨리고 손이 마비가 된다. 그런데 이런 점을 작년에 많이 이겨냈다. 성장한 것 같다"고 답했다.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와 월드투어 공연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 데이식스 (왼쪽부터) 성진, 도운, 제이. ⓒ JYP


지난해 데이식스는 한 달에 두 곡씩 발표하는 '에브리데이식스'라는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원필은 "곡이 매달 나올 수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엄청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는 "밴드로서 낼 수 있는 곡이 보통은 한정돼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곡들을 다해봤다.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투어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팬들이 호응하고 즐기는 스타일이 다른 점에 대해 제이는 "나라에 따라 관객분들이 보내주시는 에너지가 모두 달라서 저희 에너지도 매번 새롭게 리프레시 됐다"며 "어떤 나라에 가면 땅이 흔들리게 뛰어주시고, 어떤 나라에 가면 몸으로 그루브를 타주시더라"고 밝혔다.
 
"같은 곡을 구성해서 투어를 하게 되면 지루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마다 멤버들의 컨디션이 다르고 악기 컨디션이 달라서 매번 새롭더라. 그 점이 너무 좋았다." (성진)
 
"나라마다 좋아해주시는 게 다르더라. 어떤 지역에선 서정적인 것에 열광하고 어떤 지역에선 춤추는 걸 좋아하시더라." (영케이)

"LA 공연에서 귀가 안 들리시는 분들이 관객으로 오셨다. 저희 노래를 들을 순 없지만 에너지를 받고 힘이 됐다고 해주셔서 그때 정말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힘이 되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운)

 
늘 새로운 장르 도전하고파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 데이식스 영케이와 원필. ⓒ JYP


데이식스는 새로운 장르를 계속해서 시도하길 바랐다. 원필은 "저희 히트곡 '예뻤어'란 곡도 록발라드고 멤버들이 좋아하는 장르가 록발라드긴 하지만 저희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면 좋겠다. 한 가지 장르만 계속 하다보면 듣는 분들도 어느 순간부터 똑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필은 "제가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건 일렉기타로만 주로 끌고 가는데 일렉기타를 어쿠스틱 기법으로 쳐서 잔잔한 음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제이는 "원필씨가 말하는 건 장르보다는 특유의 사운드를 말하는 것 같다"고 부연설명을 해줬고, 영케이는 "저는 최근에 디제이와 밴드가 합작을 하는 걸 본 적 있는데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며 "저희도 그런 걸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청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가 생각하는 청춘은 행복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픈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상황의 청춘에게 우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그 감정들은 우리가 겪고 있는 감정이기도 해서 잘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영케이)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네 번째 미니앨범 < Remember Us: Youth Part 2 >를 발매하고 6개월 만에 컴백했다.

▲ 데이식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행복했던 날들이었다'이다. ⓒ JYP


 
데이식스 DAY6 원필 영케이 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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