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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 첫눈 내리는 날에 아내와 지리산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오늘 걸은 구간은 난동마을-오미마을 구간 중 구례 우리밀체험관부터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까지 이어지는 서시천 벚나무길 약 8km 구간입니다.

서시천은 산동면 달음재에서 구례읍 동쪽 섬진강과 합류하는 작은 천으로 2,200년 전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해오도록 지리산으로 보낸 서불(서복)이 이 냇가를 건너 지리산에 올랐다고 하여 서불천으로 불리다가 불(?)과 시(市)의 한자가 비슷하여 서시천으로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이 냇가에서 빨래를 하던 여인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중국 4대 미인 중 서시를 닮은 여인들이 많다'하여 서시천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걸으니 빨래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 안 되겠죠?

구례 우리밀체험관을 출발하여 처음 마주하게 되는 세심정은 서시천을 휘돌아 생긴 소가 있는 비탈길에 우뚝 솟아 있으며 '성인은 마음을 씻고 은밀한 곳에 물러나 은거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심정을 지나 광의면사무소까지는 둑길이 이어지는데 서시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원앙새와 백로 등이 눈에 띕니다.

광의면사무소 앞 수령 450년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으니 안면이 있는 면사무소 직원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광의면사무소를 지나 선월리 마을 입구를 지나면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까지 벚나무 둑길이 이어집니다. 서시천 벚나무길을 걷다 보면 천변에 비닐하우스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 비닐하우스들은 겨울과 봄에는 애호박을 여름에는 오이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들입니다.

새들이 노니는 서시천 너머로 펼쳐지는 지리산 노고단 능선은 눈이 내리는지 잔뜩 흐려 보입니다.

오늘 걸은 서시천 벚나무길은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봄이면 벚꽃과 복사꽃을 시작으로 양귀비꽃, 유채꽃, 원추리꽃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이 피어 아름다운 꽃 강이 되는 길입니다.

비록 중국 4대 미녀인 서시 같은 여인을 만나지 못했지만, 첫눈이 내리는 날에 서시 못지않게 아름다운 아내와 단둘이 걸어 더욱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구례 #지리산둘레길 #서시천벚나무길 #백의종군로 #서시천 #구례걷기좋은길


태그:#모이, #구례, #지리산둘레길, #구례걷기좋은길, #백의종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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