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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8월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북측 김점룡(87)할아버지와 남측 누나 김교남(91)할머니가 대화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8월 26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북측 김점룡(87)할아버지와 남측 누나 김교남(91)할머니가 대화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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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남북협력기금 사업비가 3년 만에 1조 원대로 올라선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조성된 비용이다. 

통일부는 2019년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를 1조 1036억 원으로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959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 증액된 액수다. 

내년 남북협력기금 총지출 역시 올해 9624억 원에서 15% 증가한 1조 1063억 원으로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했다. 일반회계 총지출은 2198억 원으로 올해보다 77억 원 줄어 약 3.4% 감액됐다.

남북협력기금 총지출은 한해 동안 남북 관련 사업에 지출한 비용으로, 관련 사업비용에 사업을 운영하는 데 드는 돈을 합한 것이다. 

이산가족교류 예산 늘어... 화상상봉에 59억 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도적 문제해결 부분 5724억 원 ▲남북경제협력 5044 억원 ▲사회문화교류 부분에 205억 원 등이 책정됐다. 

남북경제협력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경협기반 무상 사업이 2480억→3093억(24.7% 증액) ▲경협기반 융자 사업이 200억→1197억(498.5% 증액)으로 각각 늘었다.

이산가족교류 예산도 늘어났다. 기존 120억 원에서 내년 395억 원으로 229.2% 증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고령화를 고려해 화상상봉에 59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면회서 복구를 통해 상시상봉, 화상상봉 뿐만 아니라 영상편지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봉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에도 남북관계, 비핵화 선순환되도록 할 것"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사업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보건의료협력 6.2% 증액 (682억 원→725억 원) ▲산림협력 279% 증액 (300억 원→1137억 원) ▲사회문화교류지원 58.9% 증액(129억 원→205억 원) 등이 됐다.

산림협력에 279% 비용이 증가한 것을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내역은 비공개지만 병해충 예방이나 양묘장 현대화 이런 사업들을 진행한다"면서 "자세한 내역은 남북 합의가 되면 설명한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예산 편성을 두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비롯해 남북합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뒷받침했다"라며 "2019년에도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선순환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통일부, #남북협력기금, #판문점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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