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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광주광역시 소재 군 공항 이전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한 이전 예정지인 무안공항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안군의회에서도 반대를 분명히 했으며,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반대움직임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군 공항이 이전해 오는 것을 반기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군 공항 이전을 무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안지역의 반대이유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이전 예정지로 유력한 무안공항의 경우 주변부지가 협소하여 공군기지가 들어설 경우 그동안 무안군에서 계획했던 청사진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무안군에서는 오래 전부터 무안공항 주변을 항공산업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고, 무안공항을 항공물류 중심 공항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 왔기에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 군 공항 이전은 큰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호남선KTX까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 노선이 확정되면서 가용한 주변부지는 더욱 줄어들어 문제를 더 어렵게 합니다.

아울러 현재 광주 군 공항에 주둔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임무 특성은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경우 일반 작전임무 외에도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교육훈련 부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많은 전투기 이착륙이 이루어지고 훈련조종사의 조종미숙에 따른 사고와 민원 발생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전투기 훈련 중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하여 광주공항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전투기 훈련 중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사고가 발생 할 경우 사실상 공항기능이 마비된다는 점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동시에 운영하는 무안공항으로서는 큰 위험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안공항 내에 군용활주로를 별도로 신설하여 운영할 수도 있지만, 서쪽으로는 해수면과 닿아있고, 동쪽으로는 공항시설 및 호남선KTX 선로가 놓이는 무안공항의 주변환경 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광주시에서 말한 군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예상되는 효과와 주어질 혜택이 무안군 지역민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어 설득은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무안공항으로 군 공항이 이전 할 경우 많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이전하여 무안지역의 대규모 인구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광주시에서 30~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이기에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자녀교육과 주거환경 등을 이유로 기혼 직업군인과 군무원들의 경우 대부분 그 가족들이 광주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어 무안군으로의 인구유입 효과는 매우 한정적일 것입니다.

아울러 무안공항으로 군 공항 이전 시 제공하겠다는 지역개발 사업 또한 지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제시한 소음을 막아 줄 숲 조성이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의 경우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기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주변 유휴부지가 부족한 무안공항 특성상 그 효과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또한 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무안공항 개항이래로 무안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 무안공항 활성화와 호남선KTX 경유였기에 그 이상의 지역민들을 달래고 설득시킬 새로운 지원사업을 발굴하기에도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과 광주시 입장에서는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군 입장에서는 다른 이전 후보지들과 비교하여 무안공항은 주변이 평지로 이루어져 안정적 비행과 작전수행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광주시와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은 직업군인 비율이 높은 공군으로서는 쉽게 무안공항을 포기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아울러 향후 호남선KTX까지 연결 될 예정이기에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후보지 선택은 더욱 힘들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무안공항으로 이전은 공항 주변의 민간재산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을 최소화 할 수 있기에 항상 관련민원에 어려움을 겪는 군으로서는 무안공항 선택지가 큰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광주시 입장에서도 다른 지역보다는 이미 공항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는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것이 큰 이점이 있습니다. 군 공항 이전의 경우 기존 군 공항이 위치했던 지역에서 이전 할 군 공항을 만들어 기부하고 기존 군 공항을 양여받는 형식이기에 무안공항으로 군 공항이 전 할 경우 새로운 군 공항 구축에 들어가는 예산 상당수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론되는 다른 이전 후보지들의 경우 공항 기반시설이 전혀 없거나 간척지이기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군 공항을 이전할 수 있다는 점도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바라는 이유입니다. 

이와 같이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이전을 바라는 광주광역시와 유력한 이전 예정지인 무안군 그리고 국방부 사이에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그만큼 해결이 쉽지 않은 사안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군 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있어서 지역과 지역 또는 군과 국민 사이에 불신이 쌓이지 않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호간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다른 군 공항 이전에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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