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12.4

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12.4 ⓒ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경기까지 승점 29점을 기록하던 현대캐피탈은 승점 3점을 보태며 선두에 있던 대한항공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에게 완패한 KB손해보험은 6연패의 늪에 빠지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후위 공격을 9개나 성공시키는 가운데 서브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3개씩 기록하면서 올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득점도 19점을 쓸어담았다. 토종에이스인 문성민과 신영석도 각각 10점씩으로 올리며 파다르의 공격을 도우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22점을 올리면서 분전을 했지만 손현종과 강영준이 각각 6점과 5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면서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 파다르의 종횡무진 활약 빛났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강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유린했다. 선발로 나선 문성민은 공격성공률이 60%가 넘는가운데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렸고 마지막 순간에서는 1세트를 마무리하는 서브 득점까지 했다.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따내며 확실한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공격득점에 신영석의 좋은 활약이 더해지면서 리드를 만들어나갔다. 신영석은 2세트에서 블로킹 2개를 잡아내는 가운데 서브에이스 1개도 기록하며 팀이 2세트를 25-19로 따내는 데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탈이 1, 2세트를 가볍게 따내면서 승기를 굳혀나가자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는 마지막 힘을 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리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KB손해보험은 초반에 8-5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해나가는듯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파다르가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1-9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에서 반격을 받던 현대캐피탈은 세트중반이 지나면서 파다르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다. 공격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연속득점을 올린 파다르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팔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막판데도 파다르는 강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전광인의 빠른 공격이 KB손해보험의 코트바닥을 때리면서 25-22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시즌 양강 체제 형성
 
3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현재 이번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OK저축은행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에도 양강구도를 형성해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에게 승리하며 현대캐피탈이 선두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대한항공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양팀간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가운데 있고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서 양팀이 번갈아 가며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 삼성화재가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에도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중위권에서 3팀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순위의 맨 아래에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KB손해보험도 이번시즌에 3승을 올린것이 전부이다. 이러한 가운데 3라운드가 전개되는 현재 남자배구의 판도는 2강(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중(OK저축은행, 우리카드, 삼성화재) 2약(KB손해보험, 한국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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